읽고 쓰고 생각하고 배우는 나의 Querencia.

거듭되는 실패와 절망에 빠지고서도 다시 꿋꿋히
일어나 성공을 이뤄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무엇인가 알수 없는 감정이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눈물이 나올것 같은 상황이 오기도한다. 이 감정의 기저에는 나도 그런 사람들처럼 무언가를 이루고 싶고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에서 나오는게 아닐까. 즉 공감과 이해라는 감정이 나에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내 상황과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의 힘들었던 시기보다 내가 지금 훨씬 나은 생활과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어서 이런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런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이 겪은 시련이 나에게 오지 않았기에 나는 아직 그런 성공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맞서 싸워 이겨내야 할 혹독한 시련이나 절망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것이 아닌가? 하지만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 프랭클은 시련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의미를 발견하는 데에 시련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나는 단지 시련 속에서도 -그 시련이 피할 수 없는 시련일 경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나 만약 그 시련이 피할 수 있는 것이라면 시련의 원인, 그것이 심리적인 것이든, 신체적인 것이든, 정치적인 것이든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인간이 취해야 할 의미 있는 행동이다. 불필요 하게 고통을 감수하는 것은 영웅적인 행동이 아니라 자기학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개인이 겪고 있는 상황이나 시련은 모두 상대적인 것이다. 어떤 사람이 겪고 있는 상황에 나 자신을 실제로 밀어넣어 그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는 없는 것이다. 단지 그 사람의 행동을 지켜 볼 수 있고, 그 사람의 삶에 대해 들을수 있을 뿐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하며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뿐이다.
자신에게 찾아온 시련은 그 자신만이 이겨내고 제거 할 수 있다. 그 시련을 겪어내며 각자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것이다. 이것이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태도가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