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다이어트를 해보자!!!(미니멀라이프)

카테고리 없음 2020. 4. 4. 17:06

 

 

물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요즘 시대다.

 

최근 들어 물건을 줄이는데 관심이 생겼다.

내가 접하는 미디어에서는 '미니멀 라이프'라는 멋진 말이 많이 들린다.

그것을 나의 삶 속에서도 적용해 보고 싶은 것이다.

나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다.

사실 언제 쓸지 모른다는 생각에 쟁여두는 쪽에 가깝다.

( 그렇다고 당장에 쓰지 않는 물건들이 창고 '가득' 쌓여있거나 하진 않다... 사실 좀 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나를 변화시키고 싶은 생각이 커졌다.  

 

가장 큰 계기가 된것은 작년 9월의 이사였다.

이사를 하며 어른 두 명 아이 두 명이 사는

우리집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는 물건들에 깜짝 놀랐다. 

이사를 하고 나서 와이프와 규칙을 하나 정했다.

물건 하나가 새로 들어오려면 기존에 있던 물건 하나를 없애기로 한 것이다.

뭔가 필요해서 사야한다면 집에서 뭘 버려야 할까를 의논한다.

특히 가구 같은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아직은 어린 아들, 딸이 있기에 어쩔 수 없는 경우는 종종 일어난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물건들이 줄어들면 그 물건들에 써야 할 내 신경도 줄어든다.

공간도 넓어져서 깔끔하고 기분이 좋다.

내 머릿속도 깔끔해지고 덜 복잡해지는 느낌이다.

필요 이상의 물건은 그 속에서 사는 사람에게 물건만큼의 스트레스를 준다.

 

 

이제 잘 쓰지 않는 물건은 재활용 센터에 기부하거나 버리려고 노력한다.

아직은 물건을 버릴 때 찜찜한 기분이 든다.

나중에 이 물건이 필요할 때가 온다면 어떡하지...?

나중에 다시 돈 주고 사야하는거 아닌가?

괜히 버렸다고 후회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휘감는다.

하지만 그런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 새로 습관을 하나 만들었다.

일주일에 4일은 작은 물건이라도 하나 씩 버리거나 기부하는 것이다.

이 습관의 이름은 ' 기부 혹은 거부 '로 지었다.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젠 없앨 물건 없나 하며 주변을 둘러보거나

창고안에 물건들을 담아둔 상자 근처를 어슬렁 거릴 때가 있다.

그러면서 정리 전문가가 말하는 

"어떤 물건을 버려야 할지"에 관한 팁을

생각해본다.

 

1. 필요 없는 물건

2. 관심 없는 물건

3. 목적 없는 물건

4. 행복 없는 물건

 

 4번에 대해 어떤 사람은 "봤을때 설레지 않는 물건"이라고 하기도 한다.

 

아직 나에게는 위에 해당하는 물건들이 수두룩하다. 

육아의 목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물건들도 아직은 많다.

하지만 점점 줄여 나가려 한다.

특히 옷장에서도 아직 비워야할 아이템들이 많다.

사실 이 글은 나의 결심을 더욱 단단히 하기 위해 쓰는 글이기도 하다.

언젠가 스스로 나는 '미니멀리스트' 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다이아나 워커(사진가)가 1982년, 27살에 이미 억만장자가 된 스티브 잡스의 방을 찍은 것. 그가 자신의 방에서 차 한 잔을 손에 들고 깊은 명상에 잠겨 있다. 잡스는 그때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필요한 것이라곤 한 잔의 차와 조명 그리고 음악뿐이었습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