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경제학 - 문소영 #1

 





# 16세기에 이르자 상업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자금에 대한 수요는 자꾸 증가하는데, 돈줄은 유대인이 틀어쥔 상황이 종종 나타나게 됐다. 『베니스의 상인』은 이런 상황에 대한 반감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 중상주의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천연자원과 노동력을 헐값에 제공해야 했던 식민지 주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유럽의 서민들 또한 중상주의의 폐해를 겪어야 했다. 제조업의 경쟁력을 위해 낮은 임금을 강요받았고, 반면에 물건을 살 때는 경쟁이 없이 독점적으로 공급되는 상품을 비싼 값에 사야 했다. 중상주의가 추구한 국가의 부는 결코 일반 국민의 부가 아니었다

# 어떤 물건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 없이, 그 물건의 근본적인 가치에 대한 고찰 없이, 단지 그 물건이 지금까지 값이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르리라는 기대로 그 물건을 사는 것을 보통 투기라고 한다.

# 매케이는 합리적이고 현명한 개인도 집단행동에 가담하면서 비합리적이고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았다

# 투기가 장기적 미래소득에 대한 확신 없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이용해 일종의 모험적 매매를 해 일시적 차익만을 노리는 행위인 데 반해, 투자는 장기적이거나 규칙적인 미래소득에 대한 합리적인 기대를 바탕으로 한 행위라는 것이다

# 계몽주의 사상가들은 자연과 세계가 기계적 법칙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그 법칙의 진실은 결코 신만이 아실 일이 아니라 인간의 이성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인간 본성을 포함한 자연의 법칙을 파악함으로써 개인과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진보할 수 있다고 믿었다.

# 부가가치: ‘산출액-중간투입액(원료비)=총부가가치’다. 여기에는 제조에 필요한 기구나 기계가 닳는 것, 즉 ‘고정자본소모’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이것까지 고려하면 ‘산출액-중간투입액-고정자본소모=순부가가치’다. 국내총생산은 국내에서 발생한 총부가가치의 합을 말한다

# 이처럼 유기적으로 변하는 현실 경제 상황 속에서 특정 경제 사상도 힘을 얻었다 잃었다를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역사에서 경제의 큰 흐름을 읽을수 있어야 한다

# 비릴리오의 이론에 특히 영감을 준 것은 중국의 고전 군사학서 『손자병법孫子兵法』(BC 5~6세기 추정)이었다. 손자의 유명한 경구 중 하나가 이것 아닌가.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먹는 법이다.” 비릴리오에 따르면, 인류 역사의 각종 전쟁·봉기·혁명은 이동의 자유와 속도의 패권을 두고 경쟁하고 투쟁하는 과정이며, 그래서 가속화와 함께 실질적인 공간과 권력이 재편되는 과정이다. 그에게 있어서 산업혁명 또한 폭발적인 가속화의 사건이었다.

#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차와 증기선 등으로 인한 운송 속도의 혁명과, 공장 기계 도입으로 인한 생산 속도의 혁명뿐만 아니라 분업으로 시간을 절약하는 데 따른 속도의 혁명까지 아우른다고 할 수 있다.

# 이런 자유주의적 고전파 경제학은 산업혁명으로 성장한 신흥 산업자본가들에게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들이 기존의 지배층인 귀족과 지주 계급을 압도하면서, 중상주의적 보호와 통제 정책이 무너지고 자유방임주의와 자유무역 정책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그리고 자본가와 임금노동자 계급이 사회의 중요한 두 축을 형성하면서 자본주의 사회가 성립한다.

# "문명사회에서는 사회가 어느 정도 지위나 재산이 있는 사람들보다 일반인의 교육에 더 많은 배려를 해야 한다. 전체 국민에게 기본 교육이 가능하게 해야 하고 장려해야 하며 나아가 의무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 애덤 스미스 '국부론' 에서.

# 인상주의 미술과 산업혁명에 의한 근대 자본주의는 이처럼 기본적으로 끈끈한 관계였다는 것을 여기에서 짚고 가겠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미술사에서 혁명을 이룩했고, 아카데미 화가들의 진부한 그림들을 비판했고, 그런 그림들로 저택을 정성껏 장식한 부르주아지를 비웃었지만, 그들 역시 또 다른 부르주아 계급의 지지에 의해 성장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상주의 미술은 그 속도와 역동성의 면에서 산업혁명이 탄생시킨 자본주의 문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 시장은 수급의 균형을 이루며 경제주체들의 상충된 이해관계를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손’이 이루는 조화다.

# 지금 이 글에서 시민계급과 부르주아지라는 말이 혼용되고 있는데, 그 둘은 같은 뜻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우리는 ‘시민계급’이라고 할 때는 진보적인 혁명의 주체를 떠올리는 반면 ‘부르주아지’라고 하면 반혁명적인 기득권층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19세기 부르주아지가 지닌 두 얼굴 때문이다.
부르주아지는 프랑스에선 정치혁명을, 영국에선 산업혁명을 주도하면서 낡은 신분 제도의 구속에 항거해 개인의 자유와 기본 인권, 민주주의를 최초로 폭넓게 전파했다.

# 19세기가 흐르면서 혁명의 주체였던 부르주아지는 점차 반혁명적 기득권층으로 변했다. 부르주아지의 이러한 두 얼굴은 점점 화려해지는 그들의 초상화들에서, 그리고 혁명을 다루면서도 엘리트 취향으로 가득한 역사화들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 밀레가 비현실적인 감상주의에 빠진 것은 아니다. 그의 그림이 오늘날까지 힘을 갖는 이유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농민의 가난하고 고된 생활을 현실 그대로, 그러나 참담한 심정이나 울분 대신 농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연에 대한 서정, 종교적인 경건함을 담아서 묘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날의 우리는 이 작품에서 시적인 아름다움과 평화를 느낀다. 이것이 밀레가 사실주의 화가이면서도 낭만주의적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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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이서윤, 홍주연’ 발췌

# “있는 그대로의 슬픔에 충분히 머무르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야 슬픔이 고여 있지 않고 강물처럼 흘러가게 되죠.”

# Having은 지금 여기에서 출발해야 해요. 현재 자신에게 있는 돈을 대상으로 삼는 것이 옳아요. 미래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인 셈이죠.”

# “전등 스위치를 켠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동안 소비할 때마다 ‘없음’의 스위치를 켠 셈이에요. 그 결과 부정적 감정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거죠. ‘있음’의 감정이 들어설 공간은 없었고요. 반면 Having 스위치를 켜자 그에 맞는 긍정적 감정이 자연스럽게 나타난 거랍니다.

# 매일 돈을 쓸 때마다 Having을 하고, 그 느낌을 바라보고, 그 감정을 조금씩 키워가기만 하면 돼요.”

# “‘있음’에 주의를 기울일 때 당신을 둘러싼 세계는 다르게 인식될 거예요. ‘없음’의 세상에서 ‘있음’의 세상으로.”

# “삶이란 내 안의 여러 가지 ‘나’를 찾아 통합시켜가는 여정이죠. 우리는 결국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해요. 사람은 자신다워질 때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발견하게 되죠.”

# “진짜 부자는 돈을 쓰면서 그것을 기쁨으로 누릴 줄 알죠. 지금 주머니에 얼마가 있는지는 중요치 않아요. 돈을 쓰는 그 순간 Having을 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그 감정 에너지로 돈을 끌어당기거든요. 아무리 작은 액수도 상관없어요. Having은 단돈 1달러라도 ‘지금 나에게 돈이 있다’는 것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해요. 그 감정이 커져갈수록 돈을 벌 수 있는 내 능력에 감사하게 되죠. 돈을 벌어다 준 세상에게도 감사하게 되고요. 그렇게 더 큰돈이 돌아올 것을 아는 것, 그것이 진짜 부자의 마음이에요.”


# 진짜 부자에게 돈이란 오늘을 마음껏 누리게 해주는 ‘수단’이자 ‘하인’이에요. 반대로 가짜 부자에게 돈은 ‘목표’이자 ‘주인’이죠. 그 돈을 지키고자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거예요.”

# “Having은 자신에게 맞는 힘점을 저절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죠.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는 거예요.”

# “‘있음’을 느끼니 나누는 마음도 생기는 거예요. 반면 다른 사람의 덕만 보려고 하면 귀인은커녕 사기꾼만 끌어당기게 되죠.”

#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감정이란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귀중한 에너지예요. 게다가 감정 에너지는 생명력과 연결되어 있죠. 어떤 인공지능도 표현을 모방할 뿐, 실제적인 감정 에너지를 가질 수는 없어요. 하지만 감정을 잘 활용한다면 부를 가져다주는 원천이 될 수 있어요.”

“자신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열쇠는 생각이 아닌 감정이에요. 그동안 과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이성의 힘을 맹신해왔죠. 하지만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의 부속품이 되지 않으면서 주체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는 비밀은 바로 ‘느낌’에 있답니다. 자신의 느낌으로 부를 창조하는 것, 그것이 바로 Having이죠.

# 일부 양자 물리학자들에 따르면 물질은 견고한 것이 아니라 파동이나 입자로 존재하는 것이다. 물질이란 해당 위치에 그것이 있을 확률일 뿐, 그 자리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것이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지 결정하는 것도 관찰자인 우리 자신이다. 바꿔 말하면 우리가 인식하는 대로 물질이 빚어지고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눈앞의 세상이 바뀌게 된다

#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 더 높은 곳으로 끌어줄 열쇠는 사실 우리 안에 있어요.”

“그 답은 바로 감정이에요. 감정이란 우리가 태어날 때 우주에게 선물받은 에너지죠.”

# “우리의 미래는 밀가루 반죽과 같아요. 다양한 가능성으로 존재하죠. 우리가 관찰하고 인식하고 느끼는 에너지가 반죽의 모양을 형성하는 거예요. 그리고 완성된 반죽이 굳으면 우리 앞의 현실이 되죠. 다시 말해 쿠키를 어떤 모양으로 빚고 구워낼지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는 말이에요.”

# “빨간불이란 긴장과 불편함, 불안과 걱정이에요.”

“초록불은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이에요. 생각해보세요. 진정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니 얼마나 자연스럽겠어요. 물 흐르듯 편안하게 흘러가는 거죠.”

# “진정한 편안함이란 내 영혼이 원하는 것과 행동이 일치될 때 느껴지는 감정이에요. 흘러가는 물 위에 떠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는 느낌이죠. 이 감정이 바로 우리를 부자로 이끌어주는 신호예요.”

# “물컵이 갈팡질팡 흔들리는데 재물이 온전히 담겨 있을 리 없죠. 마음이 편안할 때 그 안의 물도 차분하게 머무르는 법이에요.”

# “‘편안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뇌는 ‘편안’만 입력하고, 반대로 ‘짜증이 난다’고 하면 ‘짜증’만 각인시키죠.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라는 말은 결국 편안한 상태가 본인에게는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라는 뜻이에요.”

# “우리 마음도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하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비슷해요. 지속적으로 Having을 실천할수록 내 마음에 탄탄한 근육을 키워가게 되죠. 이 근육이 단련되면서 점점 기쁨과 편안함을 쉽게, 또 더 크게 느낄 수 있게 되는 거랍니다. 동시에 불안과 걱정은 점점 사라지게 되지요.”

# “돈을 편안하고 기분 좋게 느끼면 나와 우주가 편안한 주파수로 연결돼요. 우주는 내 감정 에너지를 수신한 뒤 편안한 내 모습 그대로를 거울처럼 비춰서 내 경제생활이 편안해지도록 해주죠.”

# “불안해하셔도 괜찮아요. 자신의 감정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요. 불안과 긴장은 암같이 도려내야 할 종양이 아니에요. 그건 선사 시대부터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서 인류가 본능적으로 키워온 방어체계일 뿐이에요.”

# “지금 흔들린다 해도 우리는 계속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요. 여전히 안전해요. 불안을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 과장된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지요. 마음이 실컷 불안해하고 조바심을 내도록 두고 영혼이 이끄는 대로 편안함을 따라 행동하세요. 그럼 자연스럽게 행운을 끌어올 수 있어요.”

# “불안한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마치 배가 파도에 흔들리는 것처럼요. 지금 단기적인 재정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면 실컷 불안해하셔도 돼요. 다만 중요한 것은 불안에 빠져 목표를 잃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 “지금 흔들린다 해도 우리는 계속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요. 여전히 안전해요. 불안을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 과장된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지요.”

# “물살을 타고 있는 그 순간에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볼 수가 없죠. 그런데 점을 찍은 뒤 그것을 연결하면 전체의 흐름을 볼 수 있어요. Having 노트를 쓰는 것도 그렇게 점을 찍는 과정이죠. 하나씩 기록하다 보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파악될 거예요.”

# “주역에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선행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스러운 일이 있다)’이라는 말이 나오죠. 여기서 선행이란 남은 물론 나 자신에게도 이로운 일을 말해요. 상대방을 위할 때 느껴지는 기쁨, 그 마음을 잘 간직하다 보면 앞으로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 행운은 곱하기죠. 내 노력이 0이면 거기에 아무리 행운을 곱해도 결과는 0이에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말이에요.”

# “심리학자 칼 융도 ‘인간의 생애는 무의식의 자기실현의 역사다. 무의식에 있는 모든 것은 삶의 사건이 되고 밖의 현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어요. 실제로 무의식은 우주의 에너지로 해석해도 될 만큼 우리가 꿈꾸는 모든 것을 이뤄줄 수 있어요.

# “과거를 정의하는 것은 현재예요. 지금 깨달음을 얻는 데 도움이 되었다면 그 과거는 가치 있는 재산이 된 셈이에요. 게다가 감사함은 더 큰 행운을 불러들이곤 하죠. 행운의 과학은 성공해서 행복하기보다 행복해서 성공하기를 가르치거든요.”

# “네? 상생이요?”

“네, Having의 파워를 가장 확실하게 증폭시키는 방법이죠. ‘있음’에 대한 기쁨과 감사함이 나를 채우고 넘쳐서 상생의 마음이 되는 거예요. 좋은 인연에 투자하고 가진 것을 나누는 것처럼 ‘있음’을 확실하게 새기는 방법도 없거든요. 그리고 그 마음이 결국 자신에게 더 큰 부로 돌아오게 되죠. 다시 말하면 상생은 자신의 부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예요.”

# 기다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믿음과 확신이다. 믿음과 확신이 있다면 그 기다림에 두려움이 없고 끝이 좋을 수밖에 없다.

때가 왔다는 것은 청하지 않은 세 손님이 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그들은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다. 하늘이 정한 시기와 땅이 베푼 환경이 갖춰지고 나를 도와줄 귀인이 나타나는 순간, 기다림을 마치고 큰 강을 건너 위대한 모험을 실행할 수 있다.

특히 귀인의 출현은 가장 가시적이고 즉각적으로 타이밍을 알아채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귀인이 나에게 오는 것을 놓치지 말고, 공경해 맞이하고, 뜻을 받들어 실행하면 언제나 끝도 길할 수밖에 없다.

–《주역》

# “사람들이 악연에 쉽게 빠지게 되는 이유는 과도한 기대 때문이에요. 상대에게 받기만을 바라는 마음이 자신의 눈을 멀게 하죠. 반면 ‘먼저 준다’, ‘받은 것보다 더 많이 돌려준다’는 마음이라면 악연을 피하고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어요.”

# 감정에 대한 고정관념은 과학적 진실이 아니에요. 그것은 사회적 통념일 뿐이죠. 문제는 사람들이 거기에 묶여 있을 때 생겨요. 고정관념은 사람을 특정 감정에 얽매여 이미 닫혀버린 문만 바라보게 만들거든요. 고개만 돌리면 새로운 문이 열려 있는데 그것을 보지 못하게 하죠.”

# “당신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그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도그마에 갇혀 살지 마라. 그것은 다른 사람의 생각대로 사는 것일 뿐이다. 남들이 내는 소음이 당신 내면의 목소리를 잠재우지 않게 하라.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를 용기를 내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 “유기체적 세계관은 동양의 전통적인 관점과도 통하죠. 도가에서는 ‘천지와 나는 병존하고 만물과 나는 하나가 된다’고 했고, 불교에서는 ‘천지와 나는 같은 근원을 가지고 있고, 만물과 나는 일체가 된다’라고 말했어요. 유교에서는 인간과 만물은 모두 ‘인仁’ 혹은 ‘양지良知’가 깃들어 있으므로 일체가 된다’고 했지요. 이처럼 동양 철학에서 자연이란 살아 있는 유기체로서 생명을 잉태하고 기르며, 사람은 그속에서 만물과 함께 상호 의존하여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으로 이해해왔어요.”

# “매트릭스에서 이런 말이 나오죠. ‘나는 네 마음을 자유롭게 해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곳으로 가는 문까지만 보여줄 수 있다. 그 문을 통과해야 하는 것은 바로 너 자신이다. (I am trying to free your mind. But I can only show you the door. You are the one that has to walk through it.)’ 결국 매트릭스를 깨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에요.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죠.

#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기계론적 세계관을 받아들이죠. 그 결과 세상이라는 커다란 공장 속의 작은 톱니바퀴와 같은 삶을 선택하게 되는 거예요. 자신의 잠재력은 일찌감치 족쇄로 채워버린 채, 평생 얼마를 벌 수 있을지 미리 한계를 그어버리고요.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고 오늘을 희생해야 비로소 가난을 정복할 수 있다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에요.”

# “결국 매트릭스를 깨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에요.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죠. 이제 거의 다 왔어요. 한 발짝만 더 넘어서면 모든 것이 생각보다 더 빨리, 그러나 쉽게 진행될 거예요.”

#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매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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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아빠가 되는 시간' - 김신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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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선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그러려면 그간의 잘못된 생각, 태도, 성격 등을 뜯어고쳐야 한다.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만큼 후폭풍을 감당해야 한다. 매번 육아 열차가 탈선하지 않도록 절치부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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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면 마치 어릴 적 내가 채워지는 것 같다. 아들에게 잘해줄수록 내가 보상받는 기분이다. 아물지 못한 채 그대로 깊숙이 숨어 있던 어릴 적 상처들을 이제 더 이상 손댈 수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이 녀석과 함께 있다 보면 신기하게도 치유의 손이 그곳까지 미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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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베풀면 그 이상으로 돌려받게 되는데, 육아만큼 보상이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것도 없다. 그렇게 나는 아이를 키움으로써 나 스스로를 어른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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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정작 보고 싶은 건 늘어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젊은 시절 엄마 아빠의 모습일지 모른다. 게다가 우리가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면 간절하게 그리운 얼굴일 거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것을 빼앗으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만 찍지 말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다른 가족들도 함께 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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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들은 영원하고 우리는 그런 영원히 존재하고 있는 과거의 기억들을 담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걸 뒤늦게 되살리는 게 어려워 후회만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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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영상에는 맥락이 들어 있어야 한다. 그 덕분에 재미가 있고 깊이를 느낄 수 있다. 그 맥락이란 카메라가 담고 있는 피사체에 집중만 한다고 얻어지는 건 아니다. 어디서, 누구와 함께였는지도 찍어야 그날의 순간이 더 의미 있게 남는다. 시간, 장소, 관계 등 모든 게 있어야 한다. 그래서 동영상을 찍을 때는 아이들만 찍지 말아야 한다.



파산이나 이혼, 투병 등 거대한 소용돌이를 만난 것도 아닌데 아이들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상처를 자주 입는다는 점이다. 나는 그 중심에 부모의 분노가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화가 지나가면 일상은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한다. 따뜻한 아이들의 마음은 불길이 솟기도 하고 얼음처럼 식어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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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음을 괴롭게 하는 건 어려운 일 자체가 아니라 그것으로 인해 사람들이 내뿜는 나쁜 감정들이다. 화는 그중에 으뜸이다. 특히 남자들은 오랜 인내와 노력에도 한 번의 분노로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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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멈춰서야 한다. 그리고 다른 계획을 짜야 한다. 내 여건이 안 되면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상황이 변하면 그에 맞게 실현 가능한 계획을 다시 제시해야 한다. 그러려면 경청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 추진력, 신뢰, 책임감 이런 것이 강행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회사처럼 수직적 구조가 아니라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아이는 원안대로 맞춰줘야 하는 직장 상사도 아니고, 내 뜻을 어김없이 실행해야 하는 부하 직원도 아니다. 얼마든지 조정할 공간이 있는데 아빠들은 그걸 잘 인지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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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른이 아니다. 어른과 똑같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그리고 아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내가 보기에 중요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때도 그 일이 나름 중요한 일이라고 인정해줘야 한다. 내 기준으로 중요도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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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 순간마다 화내지 않을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다른 상황을 만들어보고, 아이들을 다른 모습으로 받아들이다 보면 꼭 화낼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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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려운 게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다. 마음이 어지러우면 제아무리 좋은 가르침을 알고 있어도 실행하기가 어렵다. 내 멘탈이 무너지지 않도록 좀 더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육아 기술을 쓸 수 있는 여유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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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젠가는 아이들이 정말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것이 나의 가장 중요한 육아 원칙이다. 그 자리에 화는 끼어들 곳이 없다. 그리고 먼 훗날 나도 아이를 키우며 행복했다고 회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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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길로 가라고 얘기해주는 아빠가 아니라 실패해서 빈손으로 되돌아오는 길을 함께 걸어주는 아빠가 되고 싶다. 방황을 많이 한 아빠일수록 그 불안과 외로움을 더 잘 알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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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늘 불안하고 위태롭지만 동시에 신비롭기도 하다. 누군가 그러지 않았나. 인생은 이루는 게 아니라 여행하는 것이라고. 그러려면 불확실성에 몸을 좀 내던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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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주는 임무

우리는 아이들을 얼마나 기다려줄 수 있을까? 아마 아빠의 일은 기다려주는 것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굳이 기다릴 시간을 가늠해볼 필요도 없다. 기다리는 것 이상으로 우리가 할 수 일은 없고, 결국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할 일이다. 보통 뭔가를 하려다 일을 그르친다. 아빠는 그저 아이들에게 모두 다 괜찮을 거라고 얘기해주는 역할만 맡으면 된다. 그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빠라면 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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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진다는 것, 그건 허상일지 모른다. 반면 앞서간다는 건 요즘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을 함께하며 얻어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조금 뒤처져봐야 한다. 그래야 다시 앞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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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소박해지면 우선순위가 명확히 눈에 들어온다. 일을 담백하게 하게 된다. 요란을 떨지 않고 묵묵하게 일하는 자세를 익힐 수 있다. 무언가를 이룬다는 것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불같은 열정도 아니다. 꾸준함, 지루함과 친해지는 것이다. 그것을 배우는 데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더 좋은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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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 (자가격리 우울증 해소)

[천자 칼럼] '코로나 블루' 잡는 '마음 백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누적 자가격리자가 5만 명을 넘으면서 ‘코로나 블루(blue·우울감)’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상담 건수만 한 달 새 3만 건에 이른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물리적 방역 못지않게 심리적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003년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캐나다 토론토병원 의사는 ‘스트레스 백신’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서울시 코비드(covid)19 심리지원단 의사들이 당시의 스트레스 백신을 활용해 내놓은 ‘마음 백신 7가지’가 눈길을 끈다. 이는 자신을 믿고 응원하는 격려 백신, 좋은 일을 해나가는 긍정 백신, 위생수칙을 지키는 실천 백신, 바이러스 특성을 제대로 아는 지식 백신, 감염이 곧 끝난다는 희망 백신, 보건소와 진료소 등을 알아두는 정보 백신, 심신과 사고의 치우침이 없는 균형 백신이다.

 

마음의 위안은 일상에서 얻을 수 있다. 우선 좋아하는 노래를 들어보자. 청각의 즐거움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고립감과 불안증을 줄여준다. 노래를 부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산소를 많이 들이마시면 순환기에 활력이 생긴다. 독일 의료진은 합창 공연 참가자의 면역력이 평소보다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좋은 그림과 영화를 감상하면 시각적 즐거움이 커진다. 요즘은 미술관과 극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그림은 부드러운 이미지로 우리 내면을 어루만진다. 영화는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건드리는 공감각 작용으로 기쁨을 선사한다. 명작의 여운을 즐기면서 잠깐씩 햇볕을 쬐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까지 늘어난다.

 

책을 통해서는 문학치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슬픈 작품을 읽고 흘리는 눈물에는 불안·긴장감을 줄여주는 ‘카타르시스(정화)의 묘약’이 들어 있다. 슬퍼서 흘린 눈물은 위로가 되고, 기뻐서 흘린 눈물은 환희가 된다. 눈물의 세정 작용 덕분에 ‘비누로 몸을 씻고 눈물로 마음을 씻는다’는 말도 생겼다.

 

마음이 무너지면 몸이 함께 무너진다. 어려운 때일수록 좋은 노래와 그림, 영화, 책으로 영혼과 생각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 그래도 우울을 떨쳐버릴 수 없다면 미국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의 기도문을 음미해보자.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고두현 논설위원 kdh@hankyung.com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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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길어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코로나블루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covid19 심리지원단 의사들이 내놓은

'마음 백신 7가지'가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럴 때일수록 일상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을 해야 한다.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며, 그림이나 영화를 감상한다.

책을 읽으며 문학 치유를 얻을 수도 있다.

마음이 무너지면 몸이 함께 무너진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 우리의 영혼과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활동이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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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역설들 - 고두현 논설위원 (한국 경제)

 

 

‘작은 미생물이 지구를 뒤집고 있다. 그것은 모든 것에 의문을 던지고 기존의 규칙들을 바꾼다. 다르게, 새롭게…. 서방 강국들이 해내지 못한 것을 이 조그만 미생물이 해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아프리카의 한 시인이 썼다는 글의 일부다. 출처가 불분명한 데도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이를 전파하고 있다.

그의 말처럼 9년간 내전을 이어온 시리아와 리비아에서 총성이 멎었다. 5년간 10만 명 넘게 사망한 예멘에서도 전투가 중지됐다. 예멘 내전에 개입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주말 휴전을 선언하면서 예멘에 지원금 5억2500만달러(약 6300억원)를 제공하기로 했다.

코로나19라는 ‘작은 미생물’은 강력범죄도 줄였다. 치안이 나쁘기로 유명한 엘살바도르의 살인율이 절반 이하로 내려갔고, 아르헨티나의 강도 건수는 90% 급감했다. 미국 시카고의 마약 범죄율도 하락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악명 높은 갱단은 싸움을 멈추고 주민들의 식량 배급을 돕고 있다.

감염병의 진원지이자 ‘세계의 굴뚝’인 중국에서는 석탄 소비가 줄어 공기가 맑아졌다. 미국 연구팀은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3300여 명 발생하는 동안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2000여 명 줄었다”며 이를 ‘건강 이득(health benefits)’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의 초미세먼지 오염도 역시 지난달 기준으로 43% 개선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되레 호황을 누리는 업체들도 있다. 게임을 질병으로 여기던 세계보건기구(WHO)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으로 게임을 권장하면서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WHO가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한 지난달 11일 이후 영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콘돔 등 성인용품 판매량이 세 배 늘었다.

코로나19는 정치·외교 지형까지 바꾸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예비선거에 우편투표가 등장했다. 한국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26.69%)를 기록했다. 여야 모두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분산투표 효과가 컸을 것이다

과거사 갈등을 겪는 한국과 일본이 전세기를 공동으로 빌려 자국민을 귀국시킨 사례도 등장했다. 필리핀과 케냐, 마다가스카르에 있던 일본인들은 최근 한국이 마련한 전세기에 ‘합승’해 무사 귀환했다. ‘인류 공동의 적’인 작은 미생물 때문에 일어난 역설의 단면들이다.

[요약]

 

코로나19라는  작은 미생물이 기존의 질서를 바꾸고 새롭게 재정의하고 있다.

오랜기간 해오던 어느 나라의 전쟁을 멈추고, 범죄율을 낮추고 있다.

공장가동률을 줄여 대기오염을 낮추고 그로인한 사망률도 낮췄다.

많은 이들이 힘든시기를 보내는 와중에 게임산업이나 성인용품 업체는 

호황을 누리기도 한다. 또한 각국의 정치, 외교 지형까지도 바꾸고 있다.

이 모두가 '인류 공동의 적'으로 등장한 코로나19라는 

작은 미생물 때문에 일어난 역설적 단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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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불변의 법칙>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요약]

 

1. 리더십의 법칙


+ 마케팅의 기본 사안은 당신이 최초가 될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내는것.


+ 좋은 제품을 갖고 있다고 소비자를 설득하기보다, 그들의 기억 속에 최초로 들어가는 편이 훨씬 쉽다.


+ 마케팅은 제품이 아닌 인식의 싸움!


2. 카테고리의 법칙


+최초로 인식되지 못했다 하더라도 자신이 최초가 될 수 있는 영역을 찾아봐라. 생각처럼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 "경쟁사의 제품보다 어떤점이 좋은가"가 아니라 "어떤 점에서 최초인가?"에 촛점.-->"이 신제품이 최초가 될 수 있는 영역은 무엇인가?"


+ 브랜드는 잊어라.대신 영역을 생각하라.


+무엇이 더 좋은가가 아닌 무엇이 새로운가에 대해 집중하라!!!


3. 기억의 법칙


+ 기억 속에서 최초가 되는것이 마케팅의 전부


+ 시장에서 최초가 되는것의 중요성은 기억 속에서도 최초가 된다는 전제하에 진가를 발휘


+ 깊은 인상은 조금씩 다가가는게 아니다. 돌풍처럼 상대방의 마음속에 파고들것!


4. 인식의 법칙


+ 마케팅 세상에는 소비자나 소비자의 기억 속에 자리 잡는 '인식'만이 존재. 그 외 모든것은 환상.


+우주가 존재 하는 곳은 당신의 마음,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 이것이 바로 마케팅 프로그램이 다루어야 할 진짜 현실.


+사람들은 자신의 인식을 활용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현실을 인식한 내용을 기반으로 구매결정.


5. 집중의 법칙


+소비자의 기억속에 단어 하나를 심고 그것을 소유할 방법을 찯아낸다면 성공이 가능하다.


+하나의 단어 하나의 효용에 촛점!


+마케팅의 핵심은 초점을 좁히는 것. 활동 반경을

줄이면 강해질 수 있다.


+반대 입장을 지지하는 세력이 없는 품질이나 아이디어로 초점을 좁혀서는 안된다.


6. 독점의 법칙


+ 경쟁자가 소비자의 마음속에 이미 심어놓은 단어나 지위를 같이 소유하겠다고 시도하는 것은 득이되지 않는다.


7. 사다리의 법칙


+ 당신의 마케팅 전략은 얼마나 빨리 소비자의 마음속으로 들어갔느냐, 그래서 사다리의 어느 디딤대를 차지했는냐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높은 디딤대일수록 유리.


+ 소비자들은 자신의 사다리를 사용해 받아들일 정보와 거부할 정보를 결정.


+작은 사다리에서 첫 번째가 되는 것보다는 큰 사다리에서 세 번째가 되는 편이 낫다.


8. 이원성의 법칙


+ 새로운 영역 초기 단계에는사다리에 디딤대가 아주 많다. 점점 사다리는 두 개 디딤대의 싸움으로 좁혀진다.


+ 불안한 3위라면 자기만의 수익성 있는 틈새시장을 개발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마케팅은 결국 두 마리 말이 달리는 경주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단기적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9. 반대의 법칙


+ 강점 속에 약점이 존재. 리더의 핵심을 포착해 소비자에ㅔ 그 반대의 것을 제시. 즉 좋아지려 말고 달라지려 노력!


+당신은 자신을 '리더의 대안' 으로 제시해야 함.


+반대의 법칙을 이용하려면 소비자가 그 즉시 인정해줄 만한 경쟁자의 약점을 심사숙고해서 찾아야 한다. - 반대의 법칙은 양날의 검이다.


+부정적 관념은 '진실 일 때만 효과를 발휘!


10. 분할의 법칙


+ 마케팅 전투장은 영역들이 계속해서 확장을 거듭하는 거대한 바다에 비견.


+ 영역 내의 각 부분은 독립적, 고유의 객체. 모든부문이 그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다. 각 부문은 개별적 리더가 있다. 그 리더는 원래 영역의 리더와 같은 경우가 거의 없다.


+ 리더가 기존의 힘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각각의 신규 영역에 저마다 다른 브랜드를 붙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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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은 왜 전염병에 강한가 - 고두현 논설 위원 (한국 경제)

 유대인 강제 거주지였던 게토는 다른 지역보다 인구밀도가 네 배 정도 높았지만 아동 사망률은 절반에 불과했다. 비결은 유대인의 위생수칙이었다. 이들은 안식일을 앞둔 매주 금요일 목욕을 하고 손톱을 깎는 유대교의 정결의식을 철저히 지켰다. 예배와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었다. 손만 잘 씻어도 아이들의 배탈이 90%나 줄었다.


유대인의 위생수칙은 14세기 흑사병 사태 때 가장 빛났다.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목숨을 잃었지만 유대인들은 대부분 살아남았다.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전파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이었다. 이들이 상대적으로 멀쩡하다 보니 ‘흑사병을 퍼뜨린 게 유대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서 ‘마녀사냥’의 억울한 희생자가 되기도 했다.


손 씻기는 지금도 유대인 위생수칙의 제1 지침이다. 이들은 율법에 따라 하루에 아홉 번 이상 손을 씻는다. 식사 전 손 씻기 방법만 20여 가지에 이른다. 오른손을 먼저 씻고 이어 왼손을 씻는다. 손가락 사이와 손목까지 완전히 씻는다. 다 씻은 후에는 비벼서 충분히 말린다. 식사 중 옷으로 가려진 신체 일부나 이마를 만지면 다시 손을 씻어야 한다.


집안도 청결하게 관리한다. 가정이 곧 예배의 성소(聖所)이기 때문에 안식일을 쇠기 위해 매주 대청소를 한다. 유대인의 주요 절기에는 더욱 꼼꼼히 닦고 쓴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탈출한 것을 기념하는 유월절(逾越節)을 앞두고는 몇 주에 걸쳐 식기와 생활용품을 끓는 물에 삶아서 소독한다.


음식 재료를 선택하는 일 또한 까다롭다. 대표적인 것이 ‘피를 먹지 말라’는 지침이다.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서도 피는 다른 부위보다 일찍 부패한다. 유대인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코셔(kosher·히브리어로 ‘적절한’, ‘옳은’이라는 뜻)라고 해서 엄격히 구분한다. 채소·과일 등 식물성 음식과 소·양·염소는 먹지만 발굽이 갈라지고 되새김질을 하지 않는 돼지는 금기시한다.

이들은 기원전부터 동물 사체를 만진 사람을 최대 7일간 격리하면서 감염을 예방했다. 요즘도 아이들은 “물 마시기 전에 손을 씻고 컵을 닦아라. 마신 후에도 닦아라. 닦지 않은 컵을 다른 사람에게 권하지 말라” 등의 위생수칙을 들으면서 자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중동에서 7000명을 넘었지만 이스라엘에는 39명뿐인 것도 이 덕분이 아닌가 싶다.

고두현 논설위원 kdh@hankyung.com


[요약] 

유대인은 예로부터 철저한 위생수칙을 지켜오고 있다.
이는 매주 금요일 목욕을 하고 손톱을 깎는 등 유대교의 정결의식이기도 하다. 이 위생수칙은 14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 1의 목숨을 잃은 흑사병 사태 때 유대인을 지킬수 있게 만든 이유다.
율법에 따라 하루에 아홉번 이상 손을 씻고, 안식일을 위해 매주 대청소를 한다.유대교의 큰 명절인 유월절을 앞두고는 식기, 생활용품을 끓는 물에 소독을 한다. 음식에 있어서도 까다롭다. 동물의 피는 먹지 않으며 돼지는 금기시 한다.
요즘도 아이들은 여러 위생수칙을 들으며 자란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9명 뿐이다.
이런 철저한 위생 수칙이 큰 이유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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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의 중앙은행' - 백광엽 논설위원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

 

외환위기 당시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펀더멘털은 튼튼하다”라고 했다가 온갖 비아냥을 들었다. 따져보자면 틀린 말은 아니었다. 정부 부채가 GDP의 11%에 불과했다. 그 덕분에 대규모 공적자금 동원이 가능했다. 기업부채비율이 치솟았지만 산업 경쟁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구제금융 이듬해부터 경상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던 이유다.

 

당시 문제는 달러 부족이었다. 국고에 돈이 있어도 ‘세계통화’ 달러가 아니면 소용이 없다. 억울해도 그게 1944년 브레턴우즈 회담으로 틀이 잡힌 전후 국제질서다. 영국 대표 케인스가 당시 담판장에서 세계 단일통화 도입을 제안했지만 ‘뜨는 해’ 미국에 의해 거부당했다. 대신 미국은 거대한 자국 시장을 동맹국에 완전히 개방하고, 해군력으로 국제무역의 안정성을 보장하겠다는 대담한 제안을 통해 달러 시대를 열었다.

 

해외로 달러가 무제한 공급돼야 유지되는 시스템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역할 증대는 자연스럽다. 달러를 풀면서 가치도 유지하는 과업을 무난히 수행한 덕에 Fed는 ‘아우라’를 지니게 됐지만, 1914년 출범 이후 한동안은 혹평 받았다. 뱅크런(대규모 자금유출)과 금융위기에 무기력했기 때문이다. Fed의 엉뚱한 통화긴축정책이 ‘작은 공황’을 대공황으로 만들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환골탈태는 1979년 취임한 폴 볼커 의장 시절부터다. 그는 미국 경제의 골칫거리 인플레이션을 잡아냈다. 후임 그린스펀은 ‘골디락스’를 이끌었다.

2년 전 제롬 파월 시대가 시작됐다. 정통 경제학자 출신이 아닌 파월은 존재감이 약했지만 코로나 쇼크를 맞아 놀랄 만큼 과감한 통화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통화스와프 협정’으로 달러를 풀더니, 그제는 각국 중앙은행을 상대로 ‘달러 RP(환매조건부채권)거래창구’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통상 중앙은행이 시장을 상대로 하는 RP거래를 세계의 중앙은행들을 상대로 열어 달러 가뭄을 해소한다는 묘책이다.

 

달러가 ‘고픈’ 우리로서는 안전판이 생겨 다행스럽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달러 지키기’라는 미국의 속내가 읽힌다. 코로나 쇼크가 통제불능이 되면 달러 패권도 위험해진다. 각자도생이 시작되면 새로운 질서에 대한 요구가 봇물처럼 터질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세상은 확실히 지금과는 상당히 다를 것이란 심증이 더 굳어진다.

기사입력2020.04.02. 오전 12:13

백광엽 논설위원 kecorep@hankyung.com

 

 

 

[요약]

 

미국은 1944년 브레턴우즈 회담을 통해 달러의 기축통화 자격을 획득했다.

그 후 줄곧 세계에서 달러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우리나라는 1997년 달러를 확보하지 못한 탓에 뼈아픈 외환위기를 맞았다. 

미 달러의 통화량을 관리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914년 설립 이후 한동안 혹평을 받았지만

1980년대 이후 인플레이션을 잡고 안정적 경기 성장세를 만들며 골디락스를 이끌었다.

현재 연준은 코로나 쇼크를 맞아 무제한적 양적완화를 선포하며

과감한 통화 정책을 실시 중이다.

우리나라도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600억 달러를 확보했다.

이 같은 연준의 행보는 세계적인 달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조금 깊이 들여다 보면 기축 통화 자격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미 달러는 기축 통화 자격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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